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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희곡] 두 명의 조난자_作 한지아 두 명의 조난자 한지아 作 무대배경 나무로 만들어진 배 위. 뱃머리만 관객석 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고 배의 중앙에 선실과 그 위로 전망대가 솟아 있다. 선실 앞 하수 쪽에는 커다란 키(핸들)가 있다. 등장인물 선장 세상 밖을 항해 중인 배의 선장. 낙원을 찾고 있지만 길을 모른다. 석찬 배의 선원. 본능에 충실하며 선택과 후회를 반복한다. 리(Re) 과거에 존재했던 배의 선원.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물에 빠져 죽는다. 1장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바다. 까마득한 바다 위에 낡은 배 한척이 금방이라도 뒤집어질 듯 휘청이고 있다. 배 위에는 선장과 선원들이 가까스로 바람에 저항하며 버티고 있다. 그들의 실루엣만 보이다가 빙산에 반사된 빛이 무대와 객석을 비추면 선장이 다급하게 선원들에게 .. 2020. 9. 20.
[명리학] 나의 운명을 이루는 10천간 12지지의 특징1 사주팔자는 천간과 지지, 여덟개 글자로 이뤄진 네 개의 기둥이다. 태어난 생년월일시에 따라 각 하나씩의 기둥이 만들어진다. 오늘 태생이라면 2020 庚子년, 2 戊寅월, 14 丁亥일가 되었을 것이다. 時 시주 日 일주 月 월주 年 연주 천간 (정신) O 丁 戊 庚 지지 (육체) O 亥 寅 子 말년 원국 중년 초년 태어난 그 날 그 시간에 일어난 땅의 성질과 별의 성질을 닮아 인간의 명이 정해지고, 매 시간 매 해 그리고 대운을 통해 새롭게 내 사주를 흔드는 운을 만나게 된다. 이 둘을 합쳐 '운명'이라고 한다. 10천간 :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12지지 : 子(자) 丑(축) 寅(인) 卯(묘) 辰(진) 巳(사) 牛(우) 未(미) 申(신) .. 2020. 2. 14.
[명리학] 오행, 육친과 상생상극을 간단한 그림으로 정리해보았다. 서울시민대학에서 김학목 교수님의 명리명강 특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취미삼아 명리공부를 하고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그 뜻과 의미를 알아갈 때 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새롭게 깨어나는 기분을 느낀다. 좋은 것은 나누고자, 배움으로 얻은 것들을 새로이 정리하면서 내 공부도 가다듬고 많은 이들과 명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픈 마음에 정리를 시작한다. 이번 포스트는 육친과 상생상극 그리고 오행의 특징에 대한 것이다. 표로 정리된 자료도 많고 친절히 설명된 글도 많지만 암기보다는 흐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오래남을 것이라 생각해 그림을 그렸다. 명리가 처음인 분들은 그림을 봐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 소규모의 명리 무료강의도 열어볼까 한다. 위 그림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사주팔자를 풀어야하는데, 생.. 2020. 2. 1.
어린이를 위한 극작 ; 자유를 찾아서 대상을 이해하고 유년기의 아이는 말(발언)하지 않는 사람이다. 고로 말 할 권리가 없는 사람인가. 정체성 탐구 관점이 아닌 배우는 단계, 어른이 되어가는 전환기적 관점으로 대상을 보아야 한다. 따라서 어린이는 태어남으로 이미 완전한 사람이다. 물 웅덩이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야말로 순간에 집중해서 살고 있는 완전한 인간의 모습이다. 아이들이 독립적이지 못함으로 어른과 어린이 사이 권력 관계가 형성된다. 권위와 순응의 관계는 어린이를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이해할 때, 완전한 사람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파괴된다. 창작하는 어른들의 권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창작자가 가져야 할 숙제들 수잔르보 "예술의 만남은 두 사람의 친밀한 만남이다. 작가로써 나의 관점을 전달하는 것은 늘 고민이다. 어른으로.. 2020. 1. 30.
[어린이연극] 희곡의 구성요소 학습자료_한국설화 '설문대할망' 한국설화 '설문대할망' 作 한지아 등장인물 : 설문대할망, 남자, 사회자 발단 : 사건의 실마리 제공 사회자 : 옛날 옛날 제주에는 설문대할망이 살았습니다. 할망은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크고 힘이 센 거인이었습니다. 산 꼭대기에 앉아 물장구치는 걸 좋아했죠. 그런데 할망이 물장구를 한 번치면 제주 사람들은 폭풍우를 만난 것처럼 놀랐습니다. 이 날은 할망이 빨래를 하는데 (할망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신나게 빨래한다. 철푸덕 빨래방이를 내려칠 때 마다 제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꾸 빨랫물이 튀긴다. 폭풍우 같은 빨랫물에 정신을 못 차리는 남자) 전개 : 갈등의 시작 남자 : 아니 할망! 빨랫물이 튀어 옷이 다 젖었잖아요! 할망 : 이놈아 그러게 왜 거기 앉아 있냐! 낄낄 사회자 : 할망은 더 힘차게 힘차게 빨래를.. 2019. 4. 22.
이런 사랑 (드 클레랑드 신드롬) 드 클레랑보 신드롬이라는 생소한 증후군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이름 만큼이나 생소하고 당혹스러웠다. 자신보다 높은 신분에 있는 사람과 연애의 의사소통을 가지며 그 사람이 먼저 사랑에 빠지고 접근했다는 망상적 확신을 경험한다. 그 시작은 갑작스럽고, 망상의 대상은 바뀌지 않는다. 이런 사랑이 끝나려면 어떤 치료도 소용없고 사실상 가장 오래 지속되는 사랑의 형태이며 종종 환자의 죽음에 의해서만 종결된다. 환자의 경우 스스로 병증을 인식하지 못하며 모순적 상황을 합리화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은 만성적 상태가 된다. 환각이나 인지적 결함 또한 없다. 문제는 사랑을 공유한다고 여기는 대상과는 거의 접촉이 없거나 평생 마주친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드 클레랑보 신드롬.. 2017. 4. 24.
헤르타뮐러 마음짐승 우리는 클로버가 자라는 곳을 손으로 헤쳐가며 뒤졌다. 하지만 이파리 세 개 대신 네 개 달린 줄기를 찾은 건 나였다. 나는 행운이 필요하지 않아, 나는 테레자에게 말했다. 그러고는 손가락이 여섯 개 달린 손들을 생각했다. 내가 찾은 가장 쉬운 문단이다. 헤르타뭘러는 몇일째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이해하려 읽고 또 읽는 나를 악마처럼 어디선가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열 받는다. 읽어 낼 것이다. --- 갖힌 젊음 찢기고 너덜한 영혼 세상이 일으킨 다툼이 태생의 시기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억울하게도 자꾸만 자꾸만 가슴 속에 남은 작은 불길을 꺼트리는 구나 거듭되는 절망과 고독, 일상하는 추적하는 적들의 시선. 모든 삶의 통채가 오로지 감시와 억압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전쟁은 사람의 목숨도 .. 2017. 4. 24.
River Boy 그러나 보이는 것은 바다 뿐이었다. 그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소년이 가버린 것처럼, 강물 역시 사라져 버렸음을. 그들은 강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바다에 도착했다. 10대 소녀 제스가 할아버지와의 사별을 준비하며 여행을 떠났을 때 할아버지의 그림 제목이자 처음엔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자화상의 주인공 리버보이를 만난다. 강의 시작에서 만난 그의 특별한 제안은 '이곳에서 부터 바다까지 헤엄쳐가는 길을 함께하자는 것'이었다. 혼자서는 너무 두렵지만 같이 가지 않겠다면 혼자서라도 떠나겠다는 리버보이. 나는 책을 덮고나서도 도대체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느끼는데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고심 끝내 내린 결론은 할아버지를 잃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믿음에 정해진 인간의 운명이 생채기를 만들까봐 리버보이가 .. 2017. 4. 24.
내 이름은 라크슈미 입니다 청소년 문학? 네팔의 13세 소녀가 창녀가 되어가는 이야기가? 청소년들이 부디 좋은 교훈만을 받아들이기를.... 소녀 라크슈미. 도박꾼 아버지의 강탈아래 배고픔을 견디며살다 양철지붕과 동생의 분유, 엄마의 옷을 선물하고 싶어 도시의 가정부로 일하러 가게 된다 ㅡ그러나 가정부라는 직업은 사기에 지나지 않았고 열심히 돈을 벌어 매달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물 할 수 있겠다는 꿈은 물거품이 된다 그녀를 데려간 여자는 또 다른 남자에게 그 남자는 또 다른 여자에게 웃돈을 받고 소녀를 팔아넘긴다 소설이라기엔 너무 소외국의 현실과 가깝고 청소년 문학이라기엔 너무 감추는 것 없이 솔직하다 그만큼 세대가 다름을 다시 느낀다 강제로 성을 팔며 모욕적인 생활에 갇혀있게 되어서도 (사람에게 속아 그 지경이 되었는데도) 다른 사.. 2017.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