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안 하는 상자5 보령 대천에 오면 꼭 가봐야할 게장 맛집 ‘풍미 꽃게장 게국지‘ 대천해수욕장 인근에는 바닷가 근처라 해산물의 품질이 좋은 편이고, 갈비집에 가도 포차에 가도 기본반찬으로 양념게장이 딸려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진짜 게장 맛을 보려면 이 집에 가야한다. 급이 다르니께.. 비린내없이 매콤하고 자꾸만 땡기는 맛이라 가끔 서울에 계신 부모님께도 택배로 보낸다. 아이스박스에 안전하게 급송되니 찾아뵙기 어려울때 쓰기 좋은 카드다. 다른 메뉴는 다 제쳐두고 풍미간장게장 정식을 시킨다. (기타 메뉴는 솔직히 별로다. 갈비탕 실패. 회덮밥 실패. 굴젓이랑 해물라면 괜찮다.) 위 사진은 풍미간장게장 3인분에 양념게장 1인분을 단품으로 추가한 것이다. 자근자근한 양념에는 넘치는 게살이 배어있고, 간장게장에는 토실토실한 알이 가득 차 있다. 사이드로 나오는 조개탕도 얼큰하니 궁합이 잘.. 2022. 12. 3. 달팽이들에게 체리를 줘봤다. 상추가 떨어졌을 때 수박, 토마토 등을 줘 봤는데 엄청 좋아한다. 달달한 맛을 아는지 상추 먹을 때 와는 달리 더듬이가 음식에 닿을 정도로 구부러진다 ㅋㅋ 좋아하는 것 같아서 요즘은 먹던 과일을 조금씩 나눠먹고 있다. 어제는 달콤한 체리를 줘봤다. 기어 올라 오길래 공중에서 그냥 줘 봤다. '영차 영차'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요놈이 혼자 먹을라구 공중에서 체리를 배?에 붙여서 먹고 있다. 아차, 체리가 떨어졌다... 냄새를 맡고 가까이 다가온 친구들 바닥까지 내려가려면 또 갈 길이 멀다... 체리 먹은 투투만 입이 까맣다 ㅋㅋ 지가 떨어트려놓고 뒤늦게 올라온 애들을 의심하는 식탐 많은 투투 그러다 결국 체리를 찾기 위해 함께 허공을 뒤적이는 아이들... 뭔가를 갈구할 때 얘네들 표정이 꼭 슈나우져.. 2014. 7. 24. [다육이 화분] 와인 코르크 마개 재활용 요즘 여대표님의 온정신과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다육이들이랍니다 :) 여대표님의 일과는 보통 새벽 5시에 다육이 농장에서 시작이 되는데요,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이 취미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엄청한 열정...과 체력 오늘은 다육이 화분으로 활용해 본 와인 코르크 마개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양재 꽃시장에서 산 화분, 다이소에서 산 작은 컵들, 길에서 주워 온 변기 물통까지 눈에 보이는 담아지는 그릇은 죄다 화분으로 사용하고 계시는 우리 대표님. 이번에는 와인 코르크 마개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조각도를 찾으시더니 결국 못 찾고 펜치같은 가위와 칼을 이용해서 파시더군요. 여대표님의 주변은 언제나 코르크 가루들이 빵가루처럼... 왜 코르크 마개를 물어 담가놓는 것인지 물었더니, 잘 불려야 칼로 조각하기.. 2014. 7. 14. [식용달팽이] 금와 달팽이의 19금 샤워 "어디까지 씻어봤니?" 금와 달팽이의 19금 샤워 "어디까지 씻어봤니?" 준비물 1. 더러운 달팽이 또는 샤워를 즐기는 달팽이 2. 칫솔 3. 워터 샤워 외. 깨끗히 청소된 사육장과 신선한 상추 [before] 준비물이 다 준비되셨다면 샤워기로 미지근한 물을 틉니다. (요즘같은 뜨끈뜨끈한 날씨에는 수도 틀어서 바로 나오는 정도의 온도도 괜찮아요) 너무 뜨거운 건 애들이 익을 수 있으니 조심! 저는 칫솔로 껍질을 박박 닦아줘요. 달걀가루도 실컷 먹였겠다 껍질이 탄탄해서 성체는 믿고 칫솔질 합니다. 청소년 달팽이 시절에는 칫솔질 약하게 해도 껍질이 잘 깨지더라구요. 달팽이집 입구 부분!! 흐엉엉 하지만 다 큰 성체는 아주 단단해요. 혹시나 껍질에 초파리 똥이나 알이 붙어 있을까 싶어 박박 :) 그럼 말보다 빠른 샤워씬을 직접 보실.. 2014. 7. 14. 20140210 철망 정리함 야밤의 목공소 누군가를 위해 움직인다는 것은 게으름도 추위도 잊고... 해 떨어지기 무섭게 아침이 기다려지는 것 (체질에 안 맞게도) 3일간 조각시간을 활용해서 수납장을 만들었다. 직쏘 다루기가 아직 삐뚤빼뚤하여 삼나무는 사이즈별로 재단주문하고 MDF박스를 조립해서 안에 6칸 넣었다. 창은 철망으로 손잡이와 경첩은 엔티끄한 철재로 품격을 더해 보았다. 나무와 금속소재는 참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이제 이 안에다 양말을 쌓아야지. 문짝을 달 때서야 알게 된 사실은 재단을 잘못해도 문짝이 몸통보다 더 크다는 엄청난 사실이었다. ㄷㄷㄷ 하지만 위기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낳는 법... 입체적 문짝이 왠지 더 끌린다... 양말과 속옷이 들어있는 서랍장 문을 활짝 열어재껴둘 일은 없으니까, 90도 열림에 만족 .. 2014.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