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대학에서 김학목 교수님의 명리명강 특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취미삼아 명리공부를 하고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그 뜻과 의미를 알아갈 때 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새롭게 깨어나는 기분을 느낀다. 좋은 것은 나누고자, 배움으로 얻은 것들을 새로이 정리하면서 내 공부도 가다듬고 많은 이들과 명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픈 마음에 정리를 시작한다.
이번 포스트는 육친과 상생상극 그리고 오행의 특징에 대한 것이다. 표로 정리된 자료도 많고 친절히 설명된 글도 많지만 암기보다는 흐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오래남을 것이라 생각해 그림을 그렸다. 명리가 처음인 분들은 그림을 봐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 소규모의 명리 무료강의도 열어볼까 한다.
위 그림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사주팔자를 풀어야하는데, 생년월일시만 입력하면 만세력으로 사주팔자를 뽑아주는 앱들이 다수 있다. 그 중에 나는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원광만세력(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wdu.manseryuk&hl=ko)앱을 이용하고 있다.
사주팔자는 천간과 지지로 이뤄진 네 개의 기둥 여덟 글자로 표현된다.
(천간/정신) ㅁ ㅁ ㅁ ㅁ
(지지/육체) ㅁ ㅁ ㅁ ㅁ
또한, 그 자리마다 의미와 시기를 달리 풀어낼 수 있다. 궁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자신의 사주팔자와 위 표(육친과 상생상극)를 비교하면서 인성(정인/편인), 식상(식신/상관), 재성(정재/편재), 관성(정관/편관), 비겁(비견/겁재)의 의미를 파악하고 자신을 이루고 있는 근간이 무엇인지 가볍게 살펴보면 좋겠다.
나의 사주에는 특히 인성(정인)이 많은 편이다. 육친을 분석하자면 공부도 잘 돼고 어머니처럼 돌봐주는 이도 많은 인생을 살 것 같지만 사실 사주마다 어떤 선택을 하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 나는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정신적 어머니같은 존재)이 많다보니 꽤나 게으르고 경쟁심없이 자라왔다. 때때로 정인이 많은 사주가 정재운을 만났을 때는 어머니 돈으로 사업을 쉽게 열고 망해도 큰 타격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이를 약점으로 이해하고 늘 자신의 나태함을 경계하고 홀로서기를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명리학은 통계학이 아니라 풀이의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내 일간이 목(木)인 경우 친구가 되는 '목'(비겁), 엄마가 되는 '수'(인성)이 내 사주 안에 있다면 신강하다고 보며, 내 주변인의 일간이 그렇다면 나와 기질적인 궁합이 잘 맞을 확률이 높다. 물론 사주 간 합도 보아야 할 것이고 형, 충, 파해 등 다양한 분석법이 적용되어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해하고 오행의 기질적 특징만 알아도 어느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다음 포스트에는... 사주팔자에서 드러나는 궁(宮) 자리의 해석과 궁합(宮合)풀이의 기초에 대해 알아볼까? 육친을 먼저 파악해야 할까? 정리를 하자니 즐겁다. 이것 또한 인성의 작용이겠지!
'생각 상자 > 생각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 관계의 특성에 따른 10가지 분류 (0) | 2020.09.20 |
---|---|
[명리학] 나의 운명을 이루는 10천간 12지지의 특징1 (2) | 2020.02.14 |
어린이를 위한 극작 ; 자유를 찾아서 (0) | 2020.01.30 |
이런 사랑 (드 클레랑드 신드롬) (0) | 2017.04.24 |
헤르타뮐러 마음짐승 (0) | 201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