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08 거침없는 구박으로 숭배에 대한 보답을 삼았다 그애는 내가 저를 생각하는 것 보다 몇곱으로 나를 생각해 주었다 나는 종종 귀찮아서 그애를 따돌리려 들었고 그애는 어떻게든지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려고 했다 그애하고 나하고 싸우다 어른한테 들키면 나는 요상한 말재주로 모든 잘못을 그애한테로 돌려서 그애만 야단맞게 해도 그애는 얼뜬데가 있어서 변명을 잘 못했다 간교한 꾀로 골탕먹인 적도 많았다 언제나 억울하게 당하기만 하는데도 원망할 줄 모르고 여전히 나를 따랐다 어떤 때는 나를 숭배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나는 숭배자를 거느릴 수 없는 인품이 못됐다 거침없는 구박으로 숭배에 대한 보답을 삼았다 (↑중요한 구절은 아니었지만 이 부분을 읽는 내내 용국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벌거벗은 자가 부끄러워 하지 않을 때는 구경꾼이라도 시선을 돌려야지 .. 2017. 3. 11. 공중그네 이라부. 이라부? 이라부! 이ㅡ라아 부우우우우우우우 이라부. 이라부? 이라부! 이ㅡ라아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으♡ 우 왕 웬지 통 쾌 해 등록일시2009.07.18 2017. 3. 11.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그다지 겁나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떤 한 시기에 달성되어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 채 그 시기가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다. 나는 정말 알알하게 내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생의 시간을 자신의 손으로 쥐고 싶다. - 무라카미 하루키, - 등록일시2009.05.20 2017. 3. 11. KEEP GOING 그래도 계속 가라 "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치고 피곤하고 열정이 다 말라붙었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란다. 피로가 우리에게 멈추라고, 그만두라고, 포기하라고, 속삭이고 애원하고 사정하거든. 여행을 하다 보면, 지금 네가 그런 것처럼 수많은 대목에서 선택해야 할 순간과 부닥치기 마련이지. 우리가 했던 선택이 지금 이 순간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단다. 아울러 피로가 속살거리는 목소리가 아무리 유혹적이라 할지라도, 결국 멈추거나 그만두거나 포기하는 것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점도 기억하려무나." "강하다는 것은 네가 아무리 지쳐 있더라도 산꼭대기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을 의미한단다. 그것은 비통해하면서눈물이 흐르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을 뜻하고, 사방이 캄캄한 절망으로 둘러싸여 .. 2017. 3. 11. 연을 쫓는 아이 "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번이라도 그렇게 할께요 " 하산과 도련님이 같은 유모의 젖은 먹고 자란 거 아세요? 그거 아세요, 아미르 도련님? 유모 이름이 사키나 였어요. 그 여자는 바미안 출신의 하자라인이었는데 금발에다 파란 눈이었어요. 도련님한테 오래된 결혼식 노래들을 불러줬지요. 사람들 말이 같은 젖을 먹고 자란 사람들 사이에는 형제애가 있대요. 그거 아세요? 바바는 도둑질이 가장 나쁜거라고 했다 " 네가 사람을 죽이면 그것은 한 생명을 훔치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아내에게서 남편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고 그의 자식들에게서 아버지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면 그것은 진실을 알아야 할 다른 사람의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속임수를 쓰면 그것은 공정함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도둑질보.. 2017. 3. 11. 원티드 Wanted, 2008 6주가 지나고, 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금의 당신처럼... 내가 누구냐고? 회계매니져? 암살자? 아니면 아버지를 죽인 멍청한놈? 다 맞는 말일지도 모르고,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누구지? 이건 내가 아니야, 그저 운명에 순응하고 사는것 뿐이지 이건 내가아니야, 그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을뿐 이건 명백하게 세상을 구하는 내가 아니야 아직도 자기 자신이 누군지 알아내려고 고생하고 있나? 이건 내가 아니지 바보같은놈.. 이건 그저 미끼일 뿐이라고 오, 제길 잘들어, 이게바로 나다... 슬로언... 암살단.. 제니스.. 청구서보고.. 인체공학키보드.... 예전 여자친구 그리고 엿같은 친구...... 모두 잘들어 지금 내가 진짜 나라고 여지껏 당신은 뭘 하고 있었나? 등록일시2008.07.31 2017. 3. 11. 정채봉 <생각하는 동화> 할 일을 내일로 미뤄두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나는 일어나 손님을 맞았다. 선생님께서 저희를 좋아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아니. 당신은 누구신데요? 내 이름은 "하려고 했었는데" 입니다. 거참 희한한 이름도 다 있군요. 그렇다면 같이 온 동자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아. 이 동자는 저와 쌍둥이 입니다. 이름은 "하지 않았음" 이구요 나는 물었다. 당신들은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이루지 못하다 라는 마을에 살고 있지요. 그러자 "하지 않았음" 이 독촉했다 어서 떠나자. 그 귀찮은 녀석이 쫒아올 거 아냐. 그 귀찮은 녀석이란 누구입니까? "할수 있었는데" 이지요 . 꼭 유령처럼 우리 뒤만 밟는다니까요. 나는 잠에서 깨어 일어났다. 내일로 미루려든 일을 해치우기 위해 책상 앞.. 2017. 3. 11. 존 호프먼 <굿 보이> good boy 3942호 허블, 넌 굿보이거든 진짜야 넌 굿보이야 여기.. 남아 있을꺼지? 등록일시2008.02.17 2017. 3. 11. 이터널선샤인 EternalSunshine 내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 해도 난 다시 당신 옆에 있게 될꺼야,기억은 지워져도 마음은 지울 수 없는거니까 내 마음이 다시 당신을 쫓을 때까지 기다려 우리의 저기 에서 등록일시2007.12.03 2017. 3. 11.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