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5 KEEP GOING 그래도 계속 가라 "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치고 피곤하고 열정이 다 말라붙었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란다. 피로가 우리에게 멈추라고, 그만두라고, 포기하라고, 속삭이고 애원하고 사정하거든. 여행을 하다 보면, 지금 네가 그런 것처럼 수많은 대목에서 선택해야 할 순간과 부닥치기 마련이지. 우리가 했던 선택이 지금 이 순간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단다. 아울러 피로가 속살거리는 목소리가 아무리 유혹적이라 할지라도, 결국 멈추거나 그만두거나 포기하는 것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점도 기억하려무나." "강하다는 것은 네가 아무리 지쳐 있더라도 산꼭대기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을 의미한단다. 그것은 비통해하면서눈물이 흐르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을 뜻하고, 사방이 캄캄한 절망으로 둘러싸여 .. 2017. 3. 11. 연을 쫓는 아이 "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번이라도 그렇게 할께요 " 하산과 도련님이 같은 유모의 젖은 먹고 자란 거 아세요? 그거 아세요, 아미르 도련님? 유모 이름이 사키나 였어요. 그 여자는 바미안 출신의 하자라인이었는데 금발에다 파란 눈이었어요. 도련님한테 오래된 결혼식 노래들을 불러줬지요. 사람들 말이 같은 젖을 먹고 자란 사람들 사이에는 형제애가 있대요. 그거 아세요? 바바는 도둑질이 가장 나쁜거라고 했다 " 네가 사람을 죽이면 그것은 한 생명을 훔치는 것이다. 그것은 그의 아내에게서 남편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고 그의 자식들에게서 아버지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면 그것은 진실을 알아야 할 다른 사람의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속임수를 쓰면 그것은 공정함에 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도둑질보.. 2017. 3. 11. 원티드 Wanted, 2008 6주가 지나고, 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금의 당신처럼... 내가 누구냐고? 회계매니져? 암살자? 아니면 아버지를 죽인 멍청한놈? 다 맞는 말일지도 모르고,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누구지? 이건 내가 아니야, 그저 운명에 순응하고 사는것 뿐이지 이건 내가아니야, 그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을뿐 이건 명백하게 세상을 구하는 내가 아니야 아직도 자기 자신이 누군지 알아내려고 고생하고 있나? 이건 내가 아니지 바보같은놈.. 이건 그저 미끼일 뿐이라고 오, 제길 잘들어, 이게바로 나다... 슬로언... 암살단.. 제니스.. 청구서보고.. 인체공학키보드.... 예전 여자친구 그리고 엿같은 친구...... 모두 잘들어 지금 내가 진짜 나라고 여지껏 당신은 뭘 하고 있었나? 등록일시2008.07.31 2017. 3. 11. 정채봉 <생각하는 동화> 할 일을 내일로 미뤄두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나는 일어나 손님을 맞았다. 선생님께서 저희를 좋아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아니. 당신은 누구신데요? 내 이름은 "하려고 했었는데" 입니다. 거참 희한한 이름도 다 있군요. 그렇다면 같이 온 동자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아. 이 동자는 저와 쌍둥이 입니다. 이름은 "하지 않았음" 이구요 나는 물었다. 당신들은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이루지 못하다 라는 마을에 살고 있지요. 그러자 "하지 않았음" 이 독촉했다 어서 떠나자. 그 귀찮은 녀석이 쫒아올 거 아냐. 그 귀찮은 녀석이란 누구입니까? "할수 있었는데" 이지요 . 꼭 유령처럼 우리 뒤만 밟는다니까요. 나는 잠에서 깨어 일어났다. 내일로 미루려든 일을 해치우기 위해 책상 앞.. 2017. 3. 11. 존 호프먼 <굿 보이> good boy 3942호 허블, 넌 굿보이거든 진짜야 넌 굿보이야 여기.. 남아 있을꺼지? 등록일시2008.02.17 2017. 3. 11. 이터널선샤인 EternalSunshine 내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 해도 난 다시 당신 옆에 있게 될꺼야, 기억은 지워져도 마음은 지울 수 없는거니까 내 마음이 다시 당신을 쫓을 때까지 기다려 우리의 저기 에서 등록일시2007.12.03 2017. 3. 11. 시간을 달리는 소녀 Reset :D " 난 저질이야 남이 어렵게 꺼낸 중요한 얘기를 없던일로 만들어 버렸어 왜진지하게 들어주지 못했을까 " 타임 립에 대한 설명서가 있었더라면 치아키를 그렇게 보내진 않았을텐데 그치? 세지를 목욕시키고 애호박을 잘게 썰어준 뒤 무작위로 다운 받아 놓은 영화를 안돼지가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아이스크림도 두개나 먹고 김치찌개는 맛이 별로였지만 고기와 김치를 미리 익혔어야 했다는 걸 이제 알았으니깐 나한테 무한 타임립이 있다면 제일 먼저 고기랑 김치를 미리 익힐꺼야 그런날 등록일시2007.10.03 2017. 3. 11.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내겐 너무 좋은 세상 바캉스 투명 피부 냄새 황혼의 반란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조종 가능성의 나무 수의 신비 완전한 은둔자 취급주의 : 부서지기 쉬움 달착지근한 전체주의 허깨비의 세계 사람을 찾습니다 암흑 그 주인에 그 사자 말 없는 친구 어린 신들의 학교 알겠어? 열여덟번이나 속았다는 말이야 베르나르의 상상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초딩같애 나무에 나오는 열여덟가지 이야기가 그가 낸 여러책들의 모티브가 되었더군. 이적의 '지문사냥꾼' 같았어 이 사람 웬지 하루종일 기발한 상상만 하느라 정상적이진 않지 않을까 싶어 ㅡ 뭐 아무튼, 이 책보단 '인간'을 한번더 읽는게 좋겠어 (탕탕탕) 별 두개 ★★ 등록일시2007.10.01 2017. 3. 11. 황경신 <그림같은세상>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그런데 그곳에 가면 꼭 행복해질 것 같다. 조금 떨어져서 생각해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나는 조금 떨어져서 내 마음을 들여다 본다. 마음속에 가지 않아야 할 이유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다. 다시 보면, 가야만 할 이유들이다. 내 이유들은 저희들끼리 열렬하게 부딪치고 열렬하게 헤어진다. 다른 한 곳에서 어디까지 가나, 두고 보자는 마음이 자란다. 정말이지 두고 보고 싶다, 그런데 그 마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정말이지 가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 마음은 보잘 것 없이 시든다. 결국 가야만 하는구나. 체념한 나는 할 수 없이 간다 사실은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가고야 만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왜 꼭 가야할 곳처럼 생긴건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왜 그곳에 가면 행복해질 것.. 2017. 3. 11.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