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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상자313

영화 더 재킷 시공간을 초월하는 베르나르의 소설같은 영화 좋아하는 배우 좋아하는 장르 좋아하는 스토리의 만족스러운 영화를 오랫만에 만났다. '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죠? ' 등록일시2009.10.26 2017. 3. 11.
하얀성 무시무시할 정도로 처절한 자아탐구로 마침내 서로를 구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두 주인공의 인생이 서서히 바뀌어 간다. ┌ 역병이 번지자 나는 죽음이 무서워 도망쳤다. 그러자 그는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알게 됐다고 했다. 그 일을 두고 호자는 자신은 의인이고 나는 죄인이라고 말했다. 호자의 행동을 바라보노라면 가끔은 나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에 사라잡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인격이 나로부터 분리되어 호자의 인격과 결합되고 호자의 인격이 나의 인격과 결합되었다. 호자는 몇 년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잊히고 내가 호자가 되었다. ┘ 왜 그대가 그대인지 생각해 보라. 이 일은 스스로 해야 할 일이다. 그가 던져준 메시지를 다시 읽어본다.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다. 게다가 1.. 2017. 3. 11.
천사의 섬 그렇지 않아요 샌더슨씨. 당신은 훌륭한 유체이탈 능력자에요. 또한 박한다식한 초자연현상 애호가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세상은 몰라도 저세상에서는 수많은 악마들이 당신의 영혼을 필요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 힘내요! 라고 콧구멍에서 돈까스 덮밥이 나와도 이상할게 없는 천사 줄리엘이 말했다. 등록일시2009.10.04 2017. 3. 11.
향기로운 우물이야기 캐캐묵은 책장 속에서 발견한 오래된 책 그 안에서 만난 하나같이 유별난 이야기 '얼레 말도읍ㅅ이, 침 먹은 지네여 뭐여.' 영혼의 이동에 아찔했다가 사기꾼 하는짓에 화도 났다가 인간의 이기심에 답답도 했다가 선명이 말하는거 하며 행동하는게 귀여워서 다 읽은 책장을 밤새 다시 넘겼다 폈다하였다...... 등록일시2009.09.22 2017. 3. 11.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술에 취한 밤, 잠을 유도하는 불면의 시간이나 글자를 비출 햇빛을 기다리는 빈둥의 시간에 읽기엔 조금 어려웠던 책이었다. 주사파나 광주항쟁이나 북한으로 넘어가려고 기를 쓰는 대학생의 입장이 알긴 알아도 피부로 와닿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한권의 책을 읽는 동안 끊어짐의 횟수가 많을 수록 책의 내용이 점점 기묘해 진다는 사실을 알고 도전해야 한다. 한 권이고. 한 번에 읽어내려가야 할 책이라는 것. ' 자기 자신이 되어라. 인생은 자기 자신이 지배하는 것이다. 너의 인생을 누구에게도 맡기지 말라. 무엇보다도 네가 선출한 지도자에게는 맡기지 말라. ' 쥐박이 생각이 많이 났다. 투쟁의 힘을 불싸르게 하는 존재. 사기꾼이나 협잡꾼으로 죽어질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저 글 속에서 그를 떠올릴 것이라 .. 2017. 3. 11.
앵무새 죽이기 첫 페이지부터 '연을 쫓는 아이'의 냄새가 났지만 연의 쫓는 아이가 내게 동심을 되찾아 주고 부끄러움에 당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면 앵무새 죽이기는 세상의 편견을 깨고 他者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주는 책이었다 아홉살도 되지 않은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고작 3년을 책 속에 함께 했지만 다 성장한 그녀의 회상문체(?)는 왈가닥이던 소녀가 얼마나 잘 자라났는가를 보여주는, 믿기 힘들게도 초등 저학년에게 자꾸만 허를 찔렸던 거다. 너무 성숙한 그녀의 생각이 이상하다 싶었지 소년이 아닌 소녀라서 좋았고 흑인의 열등함이 다 지워지지 않은 채 사람들에게 숙제로 남아 끝이 난 것도 좋았다 세상에 어른으로 물들때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책. 등록일시2009.09.03 2017. 3. 11.
영화 LET ME IN "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께 " " 날 좋아하니? " You can come in. " 단 한번이라도 내가 되어봐 " 이엘리와 오스칼 영화 그 자체. 절제미 let me in. 등록일시2009.07.27 2017. 3. 11.
악마와 미스프랭 삶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 모든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에 달려있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악마의 편에 손을 들었던 이기적인 인간 등록일시2009.07.22 2017. 3. 11.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맹렬한 불길에 무방비로 내맡겨졌던 건조한 영혼 위로 엄청난 언어의 장대비가 쏟아진다. 물은 빈 들판에 남은 열기를 식히고 묵은재를 씻어내어 결국은 대지를 가장 신선한 잉태의 처소로 변화시킨다. '모든 사랑이야기는 닮아있다' 공무원 임용고시를 준비한다는 필라년 때문에 긴장감을 가졌었다. 주인공의 환경이 갇혀진 도시에서 포기하며 사는 삶이라는 구질구질한 조건으로 선택된 것이라 짜증도 났다. 사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양념에 불과했지만 스스로 존엄성을 떨어뜨리는 짓을 하고 있는거다. 하여간. 사랑의 새싹을 보고 손발이 오그라들고 가슴에 핑크빛이 감돌적도 있었다. 비내리는 사이비 모임에서 헛소리를 지껄이는 장면에서는 열대야의 열기로 모임에 있었던척 등짝을 적셔야 했다. 주인공 얘네들은 자꾸 이랬다 저랬다.. 2017.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