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밤의 닭
2021년 4월 26일 그리고 28일.
밤이 빛난다. 빛들이 너무 강렬하게 쏟아져서 피곤하다. 밤이 오지 않는 닭장에 갇힌 기분이다. 밤낮으로 세상을 비추는 것으로 그들이 얻는 것은 달걀일까.
허들에 너무 가까워도 넘기 어렵다. 계산된 스텝이 준비되어 있거나, 제자리에서 단숨에 높이 뛰어오를 기량이 있거나, 허들을 넘어뜨리고 나아가도 문제없을 만큼 낯짝이 두껍거나.
창피함을 감수할 자신이 없어서 화가난다. 분노는 나의 힘이고 성장에 집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화가 난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이렇게 빨리 다음 허들이 놓여있을거라 예상 못했기 때문에 더 화가 난다.
잘 쉬는 것이 얼마나 생산성과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지 안다. 내가 얼마나 못 쉬는 사람인가도 안다. 언제까지고 우격다짐할 수는 없고 쉼의 패턴을 찾아야 한다. 다리를 한쪽씩 들고 잠이 든다던지..
'생각 상자 > 일상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日記] 더 작은 세계로 숨어들어 (2) | 2022.11.16 |
---|---|
순리 (0) | 2022.11.16 |
[日記] 혼자하는 말싸움 (2) | 2022.11.16 |
[日記] 연극쟁이 (0) | 2022.11.16 |
[日記] 어느 새벽 (2) | 2022.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