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식사를 거듭하던 나의 관찰대상이 이번주 내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하루 동안 제대로 된 한끼를 다 먹지 못하고 반끼로 하루를 보내는 등 '입맛이 없다'는 낯선 증세를 보였다. 식욕부진은 면역력을 크게 낮추고,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뚱꼬는 왜 이럴까?
1. 설 연휴에 걸쳐 기록적인 북극발 한파가 닥치면서 혹한의 결과로 내장지방이 얼어버렸다. 추위를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었는데, 티셔츠 한장에 배를 내밀고 다닌 결과로 한기가 든 것이다. 며칠을 온찜질하고 마사지를 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실내외 온도차가 8도 이상인 곳을 왔다 갔다 하면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지만 소화ㆍ배설 등에 관여하는 부교감신경은 억제돼 식욕이 감소한다”
-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 독감예방주사를 맞았고 면역을 기르기 위한 바이러스에 면역을 키워내지 못하고 그대로 앓아버린듯 하다. 겉보기와 달리 면역력 측면에서 매우 약체임을 증명하고 말았다.
독감 예방 백신의 부작용 1. 주사 부위 통증, 발적, 부기 주사를 맞은 후 팔이 아프거나 붉어지고 부어오르는 증상은 흔하게 나타나는 백신 부작용 중 하나다. 이는 면역 체계가 백신에 반응하고 항체를 생성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2. 미열 예방 접종 후에는 누구나 미열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만약 고열에 시달린다면 독감 시즌에 일반적으로 유행하는 다른 바이러스의 감염 신호일 수 있다. 3. 메스꺼움, 두통 또는 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접종 후 나타나는 메스꺼움, 두통 또는 피로감과 같은 증상을 신체가 독감 백신에 적응하기 위한 반응이라고 밝혔다. 4. 현기증 또는 실신 cdc에 따르면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후 어지러움이나 실신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는 백신 자체에 대한 부작용이라기보다 주사바늘에 대한 심인성 반응의 일종으로 주사바늘을 팔에 찔러 넣는 과정과 연관이 높다. 5. 인후통 cdc는 비강 백신을 받은 경우 인후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접종을 받은 직후에 발생하며 증상의 발생 기간이 짧다. 6. 길랭-바레 증후군(guillian-barre syndrome, gbs) 독감 백신 접종 후 1백만 명 중 1~2명은 신체의 신경 세포를 공격하는 신경학적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7. 알레르기 반응 독감 백신, 젤라틴, 항생제 또는 기타 성분과 같은 구성 요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징후로는 호흡 곤란, 쌕쌕 거림, 눈이나 입술 주변의 부기, 두드러기, 고열 및 빠른 심장 박동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증상이 있더라도 독감 예방 주사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예방 접종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반응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독감 예방 주사 후 부작용 다루는 법 독감 예방 접종 후 위와 같은 부작용이 생겼다면 보통 하루나 이틀 이내 저절로 사라지지만,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된다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근육통이나 두통, 독감과 같은 증상에는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주사 부위가 아프다면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
둘 중 어떤 이유에선지,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온열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운 것인지, 마사지 덕분에 혈액순환이 돌아 간지러웠는지, 독감예방주사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인지 알 턱이 없다. 어쨌든 25일 아침 90.9kg라는 기록적인 체중을 만들어내었다.
어느 날인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할머니께서 그러셨다. '건강은 지켜내는 거란다'라고.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되찾을 수 없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삶의 기준은 적당히가 중요하고 줄타기 묘기에서 추락하지 않으려면 너무 흥분해서 달려나가서는 안된다. 아파서 빠진 몸무게는 속만 상하고 안 기쁘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언뜻 스테이크를 즐기는 당뇨선배를 통해 소고기를 먹은 다음날은 혈당이 정상이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이 높은 것이 특징인 질환으로, 체중 감량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됨에 따라 흔히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나 해조류만 섭취해야 한다고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조건 육류를 기피하는 식단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방해할 뿐 아니라 당뇨인에게 스트레스를 줘 영양 불균형이나 혈당 증가가 올 수 있다. ※ 내 표본처럼 많이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부위를 먹는가에 달려있다.
- 소고기의 경우 마블링이 거의 없이 지방이 적고 근육이 많아 질긴 고기가 좋다. 육류에 들어간 포화지방산은 다량 섭취할 경우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증대시켜 당뇨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따라서 목심, 안심, 등심, 우둔, 설태, 사태가 섭취하기 좋은 부위이다.
- 돼지고기 역시 지방이 적은 안심, 등심, 다리 부분이 좋다. 반면 우리 김똥꼬가 좋아하는 항정살이나 삼겹살은 아쉽지만 피해야 한다.
- 닭고기는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리놀레산과 콜라겐이 들어 있다.
-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잘 먹고 건강하게, 건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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