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의 목공소
누군가를 위해 움직인다는 것은 게으름도 추위도 잊고... 해 떨어지기 무섭게 아침이 기다려지는 것 (체질에 안 맞게도)
3일간 조각시간을 활용해서 수납장을 만들었다.
직쏘 다루기가 아직 삐뚤빼뚤하여 삼나무는 사이즈별로 재단주문하고 MDF박스를 조립해서 안에 6칸 넣었다.
창은 철망으로 손잡이와 경첩은 엔티끄한 철재로 품격을 더해 보았다. 나무와 금속소재는 참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이제 이 안에다 양말을 쌓아야지.
문짝을 달 때서야 알게 된 사실은
재단을 잘못해도 문짝이 몸통보다 더 크다는 엄청난 사실이었다. ㄷㄷㄷ
하지만 위기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낳는 법...
입체적 문짝이 왠지 더 끌린다...
양말과 속옷이 들어있는 서랍장 문을 활짝 열어재껴둘 일은 없으니까, 90도 열림에 만족 ㅋㅋㅋ
못 하나 없이 목공용 접착제만으로도 완성이 가능한 도안이었지만 오래두고 쓰고 싶어 2.5cm 작은 못으로 곳곳에 마무리 못질을 해두었다. 든든
잠금장치까지는 아니어도 스르륵 열림을 방지하기 위해 문고리를 달지 내부에 자석 걸쇠를 달지 고민중!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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