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REPORT 붉은 여왕의 법칙 – 사례를 중심으로

 

붉은 여왕의 법칙 – 사례를 중심으로

경희대 융복합 경영학 26기

2020961288 한 지 아

1. 서론

1. 붉은 여왕의 법칙이란?

붉은 여왕이라는 말은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이 주인공 앨리스에게 말하는 내용에서 비롯되었다. 소설 속에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죽어라 뛰어야 한다”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붉은 여왕이 다스리는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는 어떤 물체가 움직일 때 주변 세계도 그에 따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끊임 없이 달려야 겨우 한발 내딛음으로써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시카고 대학의 진화 학자 밴 베일른이 생태계의 좇고 좇기는 평행 관계를 묘사하는 데 썼으며, 그가 이러한 진화학적 원리를 ‘붉은 여왕의 효과’라고 부른 것이 현재에 이른다.

붉은 여왕 가설은 진화학에서 거론되는 원리로, 주변 자연환경이나 경쟁 대상이 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려하기 때문에 어떤 생물이 진화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자생존에 뒤처지게 되며, 이를 보상하기위해 끊임없이 서로 재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결국 자연계의 진화경쟁에선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 원리는 진화론뿐만 아니라 경영학의 적자 생존 경쟁론을 설명할 때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위키백과〉

 

2. 경영학의 적자 생존 경쟁론

기업경영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변혁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행위이다. 피터 드러커 교수는 ‘존재하는 것은 낡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자멸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를 남겼다. 기업의 번영과 성장은 항상 도전하는 마음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업내에 잠재한 기회를 조직적으로 발견하여 개발하는 것이다. 무한 경쟁속에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빛바랜 경험으로만 대처해서는 곤란하고 시대의 변화를 주시하며 한발 앞서 행동하는 것이 적자생존시대의 가장 중요한 생존요건이 된다.

 

2. 본론

1. 붉은 여왕의 법칙 – 사례 ① 영국 동인도회사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기업이었다. 17, 18세기 4개 국가의 무역을 독점했고 커피와 양모, 아편과 같은 상품의 전 세계적인 이권을 확보했다. 사설 군대를 보유해 자신의 이익이 위협받을 경우 선전포고할 권리도 부여받았다. 지금으로 치면 국가나 다름없는 권력과 완전한 독점권을 가진 ‘슈퍼 글로벌 기업’이었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동인도회사의 압도적 경쟁우위는 어느 한순간 거짓말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전략을 중시하고 경쟁우위를 강조하는 기존 경영학 이론으로는 이런 상황을 설명할 길이 막막하다. 하지만 진화론의 잣대를 빌리면 어렵지 않게 설명할 수 있다. 자연계에서 종(種)들은 서로 끊임없는 경쟁 관계에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포식동물들이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진화하면 먹이가 되는 동물은 더 나은 위장술로 무장한다. 그러면 포식동물은 다시 더 나은 후각을 갖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끝없는 진화의 흐름에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한때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도 한순간에 사라졌다. 진화론적 시각은 전략을 세워 미래에 대응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다. 세상에는 처음부터 결정된 것도 반복되는 것도 없다. 기업이 존재하는 세계는 인과관계에 따른 미래 예측과 이를 전제로 세운 전략적 판단이 생존과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곳인 것이다.

 

2. 붉은 여왕의 법칙 – 사례 ② GE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도시바 사이에 최근 몇 가지 공통점이 생겼다.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개발한 백열전구로 시작한 GE가 유서 깊은 전구 사업을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세계최초로 노트북PC를 상품화한 도시바도 PC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GE는 125년 전 최초로 전구를 상용화했고 도시바는 1989년 ‘다이나북’이란 노트북을 처음 출시했다. ‘세계 최초’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제패했지만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경쟁력을 상실했다.

시장이 ‘진화기계’ 잭 웰치에 이어 2001년 GE의 사령탑이 된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상상력 돌파(Imagination Breakthrough)’라는 혁신운동을 전개했다. 임원들에게 1년에 3건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하게 한 뒤 이를 자신이 주관하는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했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주고 지원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히는 3M은 구성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탐구 활동을 위해 업무시간의 15%를 쓰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업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나 기술혁신 결과를 제품화해서 시장에 시험적으로 내놓아 본다. 그 가운데 일부가 포스트잇, 접착용 셀로판테이프처럼 고객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성공한다. 이들은 진화 메커니즘을 조직 내에 끌어들인 사례로 풀이된다. 자연계에서 진화는 다양한 시도와 선별, 보전 메커니즘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진화론적 시각에서 시장은 일종의 ‘진화기계’다. 수많은 혁신적인 상품이 끊임없이 출현했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곳으로 시장의 원리보다 더 혁신적이고 효과적으로 규칙을 설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별 기업 역시 시장보다 더 혁신적일 수 없다. 따라서 시장의 진화법칙을 내재화해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GE나 3M이 당장 현재의 비즈니스와 관계가 없는 아이디어라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험적으로 실행해 보는 것은 생물체로 보면 일종의 ‘과임신(過姙娠)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시장보다 효율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의 전략이나 제품에 집중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경영컨설턴트인 짐 콜린스 씨는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Built to last)’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수많은 시험을 거친 뒤 제대로 된 것을 취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3. 붉은 여왕의 법칙 – 사례 ③ SONY

1991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용화해 ‘워크맨’을 히트시킨 소니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을 일본 휴대폰 부품회사 무라타에 팔았다. 1975년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후 축적해온 원천기술과 특허까지 모두 넘겼다. 실적 부진과 이미지센서 등 주력 사업 집중이 매각의 이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가치가 급등한 메모리반도체 D램은 1970년 미국 인텔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인텔은 D램 독주 시대를 열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자 1985년 D램 시장에서 철수했다. 1983년 처음으로 상용 휴대폰 ‘다이나택’을 출시한 모토로라, 1992년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사이먼’을 선보인 IBM도 지금은 휴대폰 업계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한 최초로 개발한 도시바도 삼성전자에 1위를 내준지 오래다.

 

3. 결론

붉은 여왕의 법칙을 통해 최초˙최고라도 경쟁자나 후발주자에 맞서 끊임없이 품질을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노동의 가치와 형태가 변화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창업시장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야말로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시장에서 전략 없는 청년들의 창업은 ‘실패의 기회’로 삼아지고 있다. 이 적자생존의 창업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야생에 사는 동물들의 생존법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싸울만한 위치나 환경에 있고 투자 확률이 높을 때는 투쟁을 해야 하고,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때 벗어날 수 있는 생존의 열쇠도 쥐고 있어야 하며, 무리를 형성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군집의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돈도 빽도 없는 처연한 현실에서 무기도 없이 세렝게티 초원에 발을 딛은 사회초년생들의 도전은 붉은 여왕의 법칙의 이해를 통해 생존의 힘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위키백과

동신금속 임중순 사장 인터뷰

동아사이언스 [다윈은 살아있다] 기업의 적자생존의 조건

한국일보 ‘세계 최초도 무너지는 산업계… ‘붉은 여왕 효과’ 극복 못하면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