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기형아검사1 임신 12주 2일 1차 기형아 검사 의사 선생님이 지난 한 달이 어땠나 물으신다면"9주차 들어서면서 울렁거림이 좀 줄어들어서 입덧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 착각이었어요. 울렁거림이 줄어들고 메스꺼움이 바통을 이어 받았더라고요. 10주차에는 빈혈이 있어서 땅이 올라오고 식은땀이 났어요. 귀가 멍해져서 버스 안에서 쓰러질뻔 했어요. 소심해서 자리를 좀 양보해달라 말도 못하고.. 운동장 뙈양볕에 아침조회를 듣다가 쓰러졌던 중학생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래도 10주 후기에는 확실히 입덧이 많이 사그러졌다고 느꼈어요. 모체가 호르몬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어코 새로운 생명과 한 팀이 되기로 했음을 증명하는 것 같았어요. 11주 중반쯤 부터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서 미뤄뒀던 일상의 숙제들을 해낼 수 있었답니다. 물론 탄 냄비를 세척하겠다고 식초물을 끓.. 2025.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