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시1 상실의 시간 상실의 시간 솔직한 그 표현들이 좋았다 계절을 어루만지는 그 눈빛이 좋았고 새 날을 맞이하는 그의 가슴이 좋았다 거짓없으면서 거짓 자체였던 그를 반쯤 감은 눈으로 본다 우주를 담아 피어난 잎은 저린 각질이 되어 구멍 난 가슴을 뒹군다 표면에서 일어나는 박동이 어릿어릿 반쯤 감은 눈을 간지를때 잠 깊은 자리로 가 버린 오늘의 뒷꿈치가 내일을 미룬다 서두르지마라 또 다시 오늘이어서는 안되니 거짓없으면서 거짓 자체였던 나는 반쯤 뜬 눈을 감는다 2022. 11. 20. 이전 1 다음